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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코스

작가의 여행리포트 물길 따라 떠나는 자전거 여행
테마관광 자전거
코스
1부수동길약7km, 약40분
2냉천길왕복14.4km, 약1시간
3홍진마을약5.2km, 30분

소요시간은 자동차 이동시 기준 시간입니다.

대한민국 3대 호수로 꼽히는 대청호반은 산과 물, 그리고 대청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는 곳이다. 여러 구간의 길이 마련돼 있는 만큼 호반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창 밖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도 있고, 물길 따라~ 흙길 따라~ 발걸음을 옮겨 대청호반의 자연생태를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은 갈대숲과 호반을 둘러싼 산맥을 따라 사진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이렇게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가운데, 차로 다니는 것은 답답하고 걸어서 대청호반을 만끽할 시간은 없는 여행자들에겐 물길을 따라 떠나는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도로와 임도가 잘 정비돼 있어 자전거를 타기 수월하고 무엇보다 차량소통이 많지 않아 안전하다. 더군다나 무성한 가로수가 햇빛을 막아주고 자연생태도 그대로 보존돼 있어 편안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최적의 자전거 여행코스이다.
그래서 이번엔 나도 여유는 있지만 결코 느리지는 않은 여행을 위해 자전거 위에 올라타 대청호반의 매력에 취해본다.

공유가 대세! ‘타슈’로 자전거로 여행하기!

평소 생활 속에서 자전거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해서 모두 자전거를 구입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자전거 여행 포기하는 건 더욱 말이 안 된다. 이럴 때는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는 공유경제를 이용하면 굳이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지금 당장 자전거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특히 대전에는 공공 자전거 공유시스템인 ‘타슈’가 있어 더욱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타슈의 이용방법과 무인대여소 위치, 자전거 대여 현황 등은 홈페이지(http://www.tashu.or.kr)에서 미리 알아보고 자신에게 적절한 사용권과 결제방법을 선택해 이용하길 바란다.

‘타슈 Station’에서 결제하는 모습 ‘타슈 Station’에서 결제하는 모습

결제 후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분리해 이용 결제 후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분리해 이용

조선초기 건립된 향교로 추정하고 있는 회덕향교는 우암 송시열과 동춘당 송준길 선생이 어릴 적 수학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조선을 대표하는 유림들을 낳은 교육현장이다.
지금으로 치면 강당인 명륜당과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등이 남아있어 유생들의 생활을 떠올려 볼 수 있으며, 현재도 청소년 인성교육프로그램, 유교사상에 대한 강연, 선비체험 등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회덕향교는 시간이 멈춰버린 옛 역사유적지로만 치부할 순 없다. 지금도 시민들의 삶과 함께 숨쉬며 여전히 향교로서 그 가치와 명맥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그런 곳이었다.

‘타슈’에서 자전거 선택하는 Tip
자전거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기에 편안한지 살펴보고, 두 바퀴를 손으로 꾹 눌러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공기압이 충분한 자전거를 선택해야 함
1코스 부수동길 라이딩으로 몸풀기

자전거가 준비되니 한결 편한 마음으로 대청호반 자전거 여행 1코스인 부수동길부터 달려보았다.
자전거코스라고 해서 트랙이 깔려있거나 자전거 표시가 크게 되어있는 길이 아니기에 처음엔 길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나 또한 1코스의 출발지점인 찬샘마을에 도착해 자전거길을 찾아 헤매였는데 마침 지나는 동네 어르신께 물어보니 마을회관 앞에 씌여진 <부수동길 자전거코스> 표지판을 알려주셨다.

작은 표지판이지만 찬샘마을회관 바로 앞에 있다는 것만 알면 찾기 쉽다. 한번 길에 들어서면 부수동 종점인 목적지까지 한 길로 쭉 되어 있어 이제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 자전거 길은 공원이나 산책로에 조성된 자전거 길과는 다르다. 아스팔트가 깔리지 않은 울퉁불퉁한 임도라 마치 산악자전거를 타는 기분이 든다.
또 도시에서 자전거를 탈 때와는 다르게 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창한 숲 덕분에 지열도 높지 않아 시원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어 산악자전거가 아닌데도 코스를 왕복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그렇게 흙내음을 맡으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숲길을 따라가면 부수동 종점이라는 팻말이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부수동 종점임을 확인하고 바로 유턴해서 다시 찬샘마을로 돌아가면 부수동 자전거길이 가진 매력의 반만 즐긴 셈이다.
반드시 도착지에 자전거를 세우고 <대청호 전망 좋은 곳>을 가보아야 한다!

대청호반길 자전거 1코스 대청호반길 자전거 1코스

표지판을 따라 약 200미터 정도만 오르면 대청호반의 절경 중 절경이라 할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절로 감탄사가 터질 것이다.
또한 자전거 여행에서 자전거는 수단일 뿐, 진짜 여행의 목적은 바로 이 광경을 보기 위함이었다는 알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학들이 호수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도 만날 수 있으니 한마디로 한 편의 시와 같은 곳이다.
부수동길은 왕복으로 40여분이 소요된다. 자전거 라이딩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에겐 이 정도는 몸풀기 코스라할 수 있다.

부수동길의 이정표 부수동길의 이정표

부수동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부수동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본격적인 자전거 여행! 2코스 냉천길

나도 몸풀기를 마쳤으니 다음으로 부수동길보다 2배정도 긴 코스에 도전해보았다. 대청호반길 자전거 2코스인 냉천길.
냉천길의 출발지도 찬샘마을이기 때문에 1코스를 왕복한 뒤 이어서 출발하기에 좋다.
2코스는 호반을 보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라이딩 할 수 있는 코스로 총 거리가 14.4km라고 한다. 자전거로 쉼 없이 달리면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경로라는데, 여행을 떠나온 만큼 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코스 중간 중간 위치한 대청호반 명소를 찾아가보는 것이 어떨가.
2코스 초반에 만날 수 있는 찬샘정에서 잠시 숨을 고른 후, 등산을 즐기는 여행객은 대전광역시 기념물인 노고산성에 올라보는 것이 좋겠다. 노고산성은 본래 300m의 긴 성벽이었다는데 현재는 2m 정도의 일부만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맨돌로 쌓여진 모습이 돌담처럼 보이는데 그 나름도 운치가 있다. 그런데 사실 노고산성에 오르는 이유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수가 정말 아름답기 때문이다. 대청호수를 둘러싼 산맥이 섬처럼 보여 다도해를 보고 있는 느낌을 준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 양구레길을 따라 달리면 이 코스의 목적지인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관동묘려가 나타난다.
관동묘려는 조선전기 학자인 송유선생의 어머니인 유씨부인의 장례를 치르고 지은 재실이다.
재실이란 개념이 낯설어 찾아보니 재실은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해 목욕재계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묘소를 관리하기 위해 생활하는 곳이라고 한다.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게 선조들의 의례문화까지 배우게 되니 여행의 재미가 배가 된다.

대청호반길 자전거 2코스 대청호반길 자전거 2코스

관동묘려 전경 관동묘려 전경

낭만적인 마무리, 3코스 흥진마을길

관동묘려까지 꽤 긴 길이를 자전거를 타고 다녀온 만큼 마지막 코스는 쉬어가는 코스이길 바랬는데, 다행히 자전거길 3코스 흥진마을길은 가장 짧고 평탄한 길이었다.
3코스는 흥진마을을 빙 둘러 한 바퀴 도는 셈인데 호수와 함께 억새숲이 어우러진 풍경을 벗삼아 달릴 수 있어 그야말로 낭만적이다.
그래서인지 저녁 노을과 함께 낭만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해가 지려고 하자 사람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다.

흥진마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억새숲은 사람 키를 훌쩍 넘은 억새가 3km에 달하는 넓은 구간에 자라있다. 직접 가보면 억새숲이 끝없이 펼쳐진 느낌에 억새로 된 미로에 갇힌 기분을 느끼게도 한다.
그런데 이 억새숲은 가을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이 다다른다고 한다. 가장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바람이 서늘해지는 가을에 떠나길 바란다.
억새숲을 지나 흥진마을길을 계속 달리다 보면 길 옆에까지 호숫물이 가득 차 있는 구간을 만날 수 있다. 가장 가까이에서 호반을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잠시 이곳에서 쉬어갔다. 호숫가 근처에는 하얀 모래 쭉 갈려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해변의 모래사장을 연상케 한다.

이 곳에 앉으니 수면이 내 눈높이에 펼쳐져 있어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면을 바라보며 땀을 식히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속 시끄러운 세상사를 호수에 이는 작은 파문 속에 던질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대청호반길 자전거 1코스 대청호반길 자전거 1코스

부수동길의 이정표

부수동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대청호반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처음에 자전거 코스를 보고 3개의 코스가 가진 매력이 다 같을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했다.
그런데 막상 다녀보니 3개의 코스는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있어 3개의 모든 코스를 모두 완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1코스는 완만하지만 산기슭을 따라 오르는 길이기 때문에 초보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의 연습장소로 좋을 듯하다. 물론 일반 여행객들이 라이딩하기에도 충분하며 자전거로 등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1코스가 산기슭에 난 길이다 보니 울창한 나뭇잎 사이 사이로 호반이 보이는 코스였다.
어쩌면 물보다는 산을 더 많이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다음 2코스는 아예 물길을 끼고 도는 코스였다. 1코스에 이어 2코스를 돌면 그야말로 대청호반을 둘러싼 산길, 물길 모두 섭렵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코스를 돌며 억새숲과 호숫가 모래사장을 산책을 하면 호수가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루에 만나는 것이다. 이런 완벽한 여행코스가 어디 있겠는가.
원래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자전거 여행을 처음 하는 사람도 모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여행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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