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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만나보는 대전의 선사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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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기시대 문화는 어떠했나요? What's the Paleolithic Culture like?

    구석기시대는 지구상에 사람이 나타나 연모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때입니다. 사람의 진화과정과 연모의 발달단계에 따라 전기구석기(250~20만년 전)·중기구석기(20~4만년 전)·후기구석기시대(4~1만년 전)로 나누기도 합니다.
    전기에는 곧선사람(호모 에렉투스)들이 살았고 연모 만드는 기술이 초보단계에 머물러, 찍개, 주먹도끼 등과 같은 여러 가지 기능을 갖는 큰 석기를 만들어 썼습니다. 중기에는 슬기사람(호모 사피엔스)이 살았던 시기로 석기가 점차 작아지고 기능도 분화되어 여러 종류 석기들을 만들어 썼으며, 후기에는 돌날이나 작은 조각칼을 만들만큼 석기 제작기술이 더욱 발달되었습니다.

    • 무엇을 먹고 살았나요? What did they live on?
      • 사냥과 채집으로 먹을거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자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열매를 따고 나무뿌리를 캐고, 들짐승들을 잡아먹었고, 드물게 고기잡이를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유적에서는 사슴, 노루, 사슴, 멧돼지, 산양, 여우같은 동물 뼈들이 많이 나왔으며, 지금은 멸종된 쌍코뿔소· 털코끼리·물소 같은 짐승들도 나옵니다. 이들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함정에 빠뜨려 잡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 어떻게 살았나요? What kinds of lives did they lead?
      •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사냥, 채집을 하며, 먹을거리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이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채집하기 좋은 장소 가까운 곳에 자연동굴을 이용하거나 강가에 막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막집은 맨바닥에 A자 텐트모양으로 나뭇가지로 얼개를 마련한 다음 풀이나 억새종류로 덮었습니다. 우리 대전지역에는 약 10만년 전인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구석기인들은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유등천과 대전천, 갑천 유역에 발달한 구릉성 산지에 막집을 짓고 생활하였습니다.
    • 무엇을 입었나요? What sort of clothes did they wear?
      • 추위를 견디고 험한 자연환경에 견디기 위하여 사냥하여 얻은 짐승가죽을 키워 만들어 입었습니다. 후기구석기시대가 되면 가죽 다루는 기술이 발달하고 짐승뼈로 바늘을 만들어 훌륭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 불을 사용했다고요? Did they use fire?
      • 불의 사용은 인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불을 이용하여 맹수를 쫓거나 어둠을 밝혔습니다. 한편 짐승 고기와 채집한 음식물을 익혀 먹을 수 있게 되어 영양상태가 좋아졌습니다. 그에 따라 추운 지역까지 활동범위를 넓혀갔습니다. 대전 용호동 유적 후기구석기시대층에서 자갈돌을 둘러 만든 불땐자리가 나와 불을 사용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신석기시대 문화는 어떠했나요? What's the Neolithic Culture like?

    기원전 8,000년경에 추운 빙하시대가 지나고 기후가 안정되어 현재와 같은 따스한 날씨로 변하였습니다.신석기사람들은 살기 좋은 강이나 바닷가를 찾아 농사를 시작하면서 이동생활을 끝내고 농사를 지으면서 정착생활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는 몇 가지 새로운 문화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농사시작과 함께 토기를 만들고 마제기술을 사용하여 간석기를 만들었다. 또 의식이 깨쳐 다양한 신앙과 예술 활동도 활발하였습니다.

    • 무엇을 먹고 살았나요? What did they live on?
      • 우리나라에서는 채집과 사냥, 고기잡이를 하여 먹거리를 장만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농사를 지어 쌀이나 조, 피 등을 수확하였습니다. 바닷가에서는 물고기를 잡거나 조개·굴 등을 채집하였고, 내륙에서는 야생열매나 풀을 이용하였는데, 도토리는 중요한 식량 중 하나였습니다.식량을 얻는데 사용한 도구들로는 야생섬유로 짠 그물이나(흔적) 작살, 찔개살, 낚시바늘, 그물추, 이삭을 따는 반달칼, 화살촉 등이 있으며, 또 곡식을 갈아 먹는 갈돌도 나왔습니다. 내륙지방인 대전에서도 어망추와 같은 어로도구가 출토되어 신석기인 금강 유역에서 고기잡이도 행했음을 알 수 있으며, 보습과 같은 농경도구도 출토되어 후기에 농경이 이루어졌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어떻게 살았나요? What kinds of lives did they lead?
      •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동굴이나 바위그늘에서 살았던데 비하여 신석기인들은 생활터전이 가까운 곳에 움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움집은 바닥을 둥글게 파고 그 위에 원뿔모양의 지붕을 씌운 것도 있고, 네모난 평면에 맞배지붕을 한 것도 있다.
        바닥에는 흙을 다지거나 풀을 깔고 살았으며, 바닥 중앙에는 돌이나 진흙으로 둥글게 돌려 화덕을 만들어 불을 이용하였습니다.
    • 무엇을 입었나요? What sort of clothes did they wear?
      • 각지에서 실을 날았던 가락바퀴가 나오고 함북 굴포리에서는 뼈바늘과 뼈바늘통이 나와 옷감을 짜거나 깁는 기술이 발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토기 표면에 찍힌 그물자국을 보면 실을 여러 겹으로 꼬아 질긴 실을 만들었던 듯합니다.
        삼이나 칡 같은 야생식물 껍질을 벗겨 실로 이용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또 옥이나 동물 뼈, 조가비 등을 이용하여 장신구를 만들어 몸을 치장기도 하였습니다.
    • 불을 사용했다고요? Did they use fire?
      • 신석기시대 중기이후 한반도의 여러 유적에서 괭이·보습·낫 등과 같은 농기구가 출토되었고, 조와 기장 같은 불탄 곡식이 출토된 점으로 볼 때 신석기시대부터 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밭농사이며, 산과 들에 불을 질러 밭을 만들거나 강변의 충적대지에 밭을 일구었다.
        대전지방에서는 노은동 유적에서 탄화된 씨앗이 확인되었습니다.
  • 청동기시대 문화는 어떠했나요? What's the Bonze Culture like?

    북에서 새로운 집단이 한반도에 내려와 신석기문화를 점진적으로 대치해나갑니다.
    청동기를 사용하고 아직도 간석기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민무늬토기라는 새로운 토기를 사용하였습니다.
    농경과 목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생산력이 증가하고 사회가 분화하였습니다.
    무덤으로는 고인돌·돌널무덤·독무덤 등 새로운 양식의 무덤이 만들어져 우리 민족의 특성이 확립되었습니다.

    • 무엇을 먹고 살았나요? What did they live on?
      • 쌀을 비롯한 보리·조·기장·콩 등과 같은 오곡을 재배하였고 사람의 수가 늘어나자 농사의 생산력도 증대되어 식량이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또 집 근처에 울타리를 만들어 개·돼지·소·말 등의 가축을 사육하였으며, 가까운 야산이나 강에서 사냥과 고기잡이로 먹거리를 장만하였습니다.
        남은 식량은 곡식창고나 집에 저장하여 겨울과 흉년을 대비하였습니다.
    • 어떻게 살았나요? What kinds of lives did they lead?
      • 움집에서 주로 살았고, 드물게 동굴을 이용하였습니다.
        움집은 평야나 하천, 낮은 야산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 낮은 지대의 농지를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집 근처 야산에서 사냥과 채집도 편하게 하였습니다. 또 높은 집을 지어 바깥에서 들어오는 짐승이나 적들을 대비하였습니다.
        전기에는 평면이 직사각형에 맞배형(‘八’자 모양)지붕을 한 움집이 일반적인데 바닥을 낮게 팠습니다.
        후기에는 주로 원형 평면에 가운데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원추형 지붕을 얹었습니다.
        또 전기 집자리에서는 여러 개의 화덕자리가 나오지만 후기에는 화덕이 보이지 않는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 무엇을 입었나요? What sort of clothes did they wear?
      • 집자리에서 실을 잣는 도구인 방추차(紡錘車)가 흔하게 발견되고 있어 식물에서 섬유질을 빼내어 실을 날아 베옷 따위의 의복을 지어 입었다고 생각됩니다.
        연모가 발달하여 사냥이 쉬었으므로 구석기시대 이래 가죽옷도 만들어 입었을 것입니다.
    • 불을 사용했다고요? Did they use fire?
      • 청동기는 구리와 주석을 섞은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합금으로, 주석이나 아연을 많이 섞을수록 단단해집니다.
        무기·의기·공구·기타 등 종류가 많은데, 그 용도와 기능에 따라 합금의 성분비율을 조절하여 주조하였습니다.청동유물은 집터나 고인돌에서는 거의 출토되지 않고 주로 돌널무덤이나 초기철기시대 널무덤에서 주로 출토됩니다.
        청동기는 일반 주민의 실용품이라기보다는 당시의 샤만이나 정치 지도자 같은 지배층만 지닐 수 있는 권위를 상징하는 위세품으로 추정됩니다.

        한반도의 청동기문화는 전기에 해당하는 요령식동검문화(Ⅰ기)와 후기에 해당하는 한국식동검문화(Ⅱ기)로 구분합니다. Ⅰ기에는 중국 요령지방에서 수입하거나, 한반도에서 제작한 요령식 청동기를 사용하였고, Ⅱ기에는 한국적 청동기가 제작되면서 한반도 청동기의 특징이 확립된 때입니다.

  • 초기 철시 시대 문화는 어떠했나요? What's the Early Iron Culture like?

    초기철기시대(기원전후~300년경)는 북쪽에서는 고구려가 국가단계로 성장하고 있었고, 남쪽에서는 백제와 신라, 가야의 앞선 정치체인 삼한이 있었던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철기 생산이 본격화되고 철기가 일상도구로 널리 보급되면서 철기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대전에서는 집자리유적이 구성동, 노은동, 오정동, 대정동, 추목동유적이, 무덤유적으로는 노은동, 궁동, 대정동유적에서 조사되었습니다.

    • 무엇을 먹고 살았나요? What did they live on?
      • 논농사가 발전하여 쌀 수확량이 증가되었습니다. 여러 유적에서 불탄 쌀·보리·콩·수수·조 등 여러 곡물이 다량으로 발견되어 당시 사람들이 여러가지 알곡 음식을 섭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조리용 용기인 시루같은 그릇이 출토되어 곡식으로 쌀로 떡을 만들어 먹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강가나 해안가에서는 당시 사람들이 조개를 먹고 버렸던 조개더미와, 생선뼈들이 나와 해산물도 중요한 먹거리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어떻게 살았나요? What kinds of lives did they lead?
      • 대부분의 집터가 낮은 구릉이나 강변대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움집은 긴네모꼴이나 네모꼴의 형태로 움의 깊이는 20~50㎝ 정도 땅을 파고 만든 반움집의 형태로, 내부에는 취사 용도의 부뚜막과 노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무엇을 입었나요? What sort of clothes did they wear?
      • 가죽옷을 비롯한 억새나 식물 줄기를 엮어 옷을 만들어 입었으며, 구슬과 같은 꾸미개로 몸을 치장하였습니다.
        《삼국지》의 기록에는 “부여 사람들은 흰 빛을 숭상하여 흰 포목의 큰 소매통 도포와 바지를 입고, 나라 밖으로 갈 때에는 비단옷과 털옷을 즐겨 입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한반도 남부지방에서는 삼베를 심고 누에를 기르며, 옷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 “삼한(三韓)은 구슬(玉)을 재보(財寶)로 귀히 여겼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 담당부서 : 대전시립박물관
  • 담당자 : 하진영 (2023-11-27)
  • 문의전화 : 042-270-8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