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이달의 문화재_5월] 효행록 사진](/FileUpload/MUS/201805/20180501101102157.JPG)
[2018 이달의 문화재_5월] 효행록
- 기간 2018-05-01 ~ 2018-05-31
- 장소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내
- 주관시립박물관
어버이에 대한 경애의 행동을 기록한, 효행록
孝行錄 Record of filial behavior
5월은 ‘어버이날(5월 8일)’이 있는 달로 우리 전통사회의 효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효행록’을 선정하여 이달의 문화재 전시를 마련하였다. ‘효’란 자녀가 부모에게 경애의 감정을 가지고 하는 행위를 일컫는데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덕규범의 기초로서 ‘생명의 근원(根源)’인 부모와 조상에 대한 공경과 보은이 그 출발점이다.
‘효’는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가감(加減) ‧ 변화(變化)하며 우리사회 속에서 지속되어 왔다. 효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서경書經』 제1편 우서(虞書) 순전(舜典)의 ‘신휘오전(愼徽五典)’으로 ‘삼가 오전(주희의 오상설 또는 맹자의 오륜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을 아름답게 하라’ 이다. 기본적으로 효는 공경의 마음이 관건으로 웃어른에 대한 예절이라 할 수 있는데 때에 따라 이는 조상숭배 사상과 결합되기도 하였으며 효를 제왕의 도로 확대 해석되기도 하였다. 또 국가 차원의 윤리인 충과의 결합으로 효의 대상이 군주와 상관에게 까지 확대되어 도덕에 의한 교화정치 지배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효’ 관념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아니나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소수림왕 2년 태학(太學)에서 오경과 중국의 사서들을 교육한 내용이다. 또 백제는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았으며 신라에서도 유학을 받아들인 것이 확인된다. 고려시대 ‘효’ 관념은 『효경 孝經』 , 『논어 論語』 등에서 이론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고려 후기에는 효도에 관한 전기를 모아 엮은 『효행록 孝行錄』 이 간행되기도 하였다. ‘효’가 정치‧사회적 규범으로 체계화되는 것은 조선시대에 주자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 속에서였다. 조선 왕조는 충효를 근본으로 하는 삼강오륜에 힘썼으며 이에 따라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 『이륜행실도 二倫行實圖』, 『동국신속삼강행실도 東國新續三綱行實圖』 등이 반포되었다.
전통사회에서 ‘효’를 기본으로 하는 도덕윤리는 사회풍속을 순화하고 가족을 결속시키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나 예절이라는 형식적인 절차가 관습화되며 억압의 형태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현대사회에는 절차에 얽매이는 ‘효’의 형식적이고 관습적인 형태보다는 그 본질을 충분히 생각하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여 삶의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가족의 결속을 다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5월 이달의 문화재 『효행록』과 『삼강행실도』의 전시를 통해 전통사회의 ‘효’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효’의 의미와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孝行錄 Record of filial behavior
5월은 ‘어버이날(5월 8일)’이 있는 달로 우리 전통사회의 효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효행록’을 선정하여 이달의 문화재 전시를 마련하였다. ‘효’란 자녀가 부모에게 경애의 감정을 가지고 하는 행위를 일컫는데 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도덕규범의 기초로서 ‘생명의 근원(根源)’인 부모와 조상에 대한 공경과 보은이 그 출발점이다.
‘효’는 시대에 따라 그 의미가 가감(加減) ‧ 변화(變化)하며 우리사회 속에서 지속되어 왔다. 효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서경書經』 제1편 우서(虞書) 순전(舜典)의 ‘신휘오전(愼徽五典)’으로 ‘삼가 오전(주희의 오상설 또는 맹자의 오륜설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을 아름답게 하라’ 이다. 기본적으로 효는 공경의 마음이 관건으로 웃어른에 대한 예절이라 할 수 있는데 때에 따라 이는 조상숭배 사상과 결합되기도 하였으며 효를 제왕의 도로 확대 해석되기도 하였다. 또 국가 차원의 윤리인 충과의 결합으로 효의 대상이 군주와 상관에게 까지 확대되어 도덕에 의한 교화정치 지배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효’ 관념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아니나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은 소수림왕 2년 태학(太學)에서 오경과 중국의 사서들을 교육한 내용이다. 또 백제는 유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았으며 신라에서도 유학을 받아들인 것이 확인된다. 고려시대 ‘효’ 관념은 『효경 孝經』 , 『논어 論語』 등에서 이론적으로 접근하였으며 고려 후기에는 효도에 관한 전기를 모아 엮은 『효행록 孝行錄』 이 간행되기도 하였다. ‘효’가 정치‧사회적 규범으로 체계화되는 것은 조선시대에 주자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 속에서였다. 조선 왕조는 충효를 근본으로 하는 삼강오륜에 힘썼으며 이에 따라 『삼강행실도 三綱行實圖』, 『이륜행실도 二倫行實圖』, 『동국신속삼강행실도 東國新續三綱行實圖』 등이 반포되었다.
전통사회에서 ‘효’를 기본으로 하는 도덕윤리는 사회풍속을 순화하고 가족을 결속시키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으나 예절이라는 형식적인 절차가 관습화되며 억압의 형태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가족이 해체되고 있는현대사회에는 절차에 얽매이는 ‘효’의 형식적이고 관습적인 형태보다는 그 본질을 충분히 생각하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여 삶의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가족의 결속을 다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5월 이달의 문화재 『효행록』과 『삼강행실도』의 전시를 통해 전통사회의 ‘효’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효’의 의미와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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