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저울 (藥秤) & 약탕기 (藥湯器)
Herb Medicine Balance & Medicine boiling pots
건강은 인류의 역사상 항상 중요한 관심사였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건강과 보건문제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단군신화에 보이는 쑥과 마늘을 통해 병고(病苦)의 제거를 엿볼 수 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제위보(濟危寶)와 동서대비원(東西大悲院)・혜민국(惠民局) 그리고 제생원(濟生院) 등의 의료 기관을 두어 백성들의 질병을 관리했다.
약저울은 약의 무게를 달 때 사용하던 저울로 대개 저울집을 갖추고 있으며 크기가 작고 정밀한 점이 특징이다. 약탕기는 약물을 담는 탕기로 전약용구(煎藥用具)라고도 부른다.
옛 회덕지역 은진송씨 가문이 모여 살던 송촌에 사설 의료시설인 의국(醫局)이 있었다는 기록이 문정공일기(文正公日記)에 있다. 송촌의 의국은 경북 상주의 존애원(存愛院)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리라 추정된다. 그 이유는 송촌의 의국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던 송준길이 경북 상주지역의 존애원과 관련이 높은 정경세의 사위이기 때문이다.
송촌의 의국은 존애원과 같이 주민의 질병 예방과 퇴치를 위하여 설치한 사설 의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