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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17 이달의 문화재_3월] 동몽선습 사진
[2017 이달의 문화재_3월] 동몽선습
  • 기간 2017-03-01 ~ 2017-03-31
  • 장소대전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내
  • 주관시립박물관
『동몽선습(童蒙先習)』 은 『소학(小學)』과 더불어 조선시대 아동들이 천자문 다음 단계에서 학습하 였던 대표적인 교재이다. 소학은 중국에서 전래된 교재인 반면, 동몽선습은 우리나라 학자가 편찬한 최초의 아동용 교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몽 선습은 민간에서뿐만 아니라, 왕실에서 왕세자의 교육용으로도 활용되었다. 1759년(영조 35) 영조가 직접 쓴 어제서문(御製序文)과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발문을 실어 중간(重刊)하였다. 동몽선습은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근간인 경학(經學)과 역사(歷史)의 핵심을 요약하고 있다. 전반부에는 유학의 핵심 윤리인 오륜 (五倫)이, 후반부에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서술 되어 있다. 전반부에서 오륜은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품성이라는 사실과 함께, 그 근원은 효행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역사 부분은 중국의 고대로부터 명나라까지의 역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를 단군으로부터 시작 하여 삼한, 삼국,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기록 하고 있다. 비록 소중화의식을 강조하며 마무리하나, 아동교재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역사를 별도로 서술하여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긍정 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자국 역사에 대한 자긍심이 항일의식과 맞물리자 일제강점기에는 총독 부에서 『동몽선습』의 학습을 금하기도 하였다. 저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박세무(朴世茂, 1487~ 1564)가 이책의 주요 저자임은 명확하나, 몇몇 책 에는 김안국(金安國, 1478~1543)을 저자로 기록 하고 있고, 평안도 감영본의 윤인서(尹仁恕) 발문 에는 민제인(閔齊仁, 1493~1549)이 공술(供述) 한 사실을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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