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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여송의 뜬터
작성자 관리자
구분 전설 출처
조회 11860 작성일 2004-12-24 00:00:00.0
첨부
상세정보 내동 뒷산에 있는 가새바위 남쪽 고스락이 이름있는 명당이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바로 그 명당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많은 지사들이 이 근방을 찾아 헤매어 왔을 뿐이었다. 여기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만백성이 왜적에게 죽게 되었을 때, 명나라에서 이여송이 동원군을 이끌고 내려와 왜적을 물리쳐 평난하였다. 기고만장한 이여송이 귀국에 앞서 조선팔도 명산 승지를 돌면서 살펴보니 명당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그는 내심으로 이런 명당을 그냥 두었다가는 장차 큰 인물이 나와서 명나라를 위태롭게 하리라 걱정하고, 칼을 빼어 명당의 혈을 끊어 피가 칼 끝에 묻어 나왔다. 이렇게 지혈을 끊으면서 내려오다 내동 뒷산의 명당을 발견하고 그는 놀랐다. 이 명당에 묘를 쓰면 반드시 뛰어난 장수가 태어나 큰 일을 저지를 것이라 믿고 그것을 망치리라 마음 먹었다. 이번에는 그가 그 혈을 칼로 끊지 않고 다른 묘안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칼로 끊어도 그 명당 기운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 명당 자리를 찾아 깊이 파서 기운을 빼보았다. 그래도 그 명당 기운이 서리므로, 이제는 숯불을 피워 그 구덩이에 쌓아 놓고 마구 태웠다. 그래서 그 명당 기운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 후로 그 자리는 이름만의 명당으로 전하고 그 이름을 숯불로 뜬 터, 이여송의 뜬터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지금은 그 구덩이를 메우고 그 위에 하나의 묘가 외로이 자리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