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합니다

자료마당

주요소장유물
문화재명 통영 측우대
통영 측우대 게시글에 대한 등록 이미지
지정번호
지정일 2010. 04. 23
지정분류 보물 
출처 대전광역시 문화재대관(2019)
작성일 2016-11-03 00:00:00.0
조회 2531
첨부 1_1652 통영 측우대 03.jpg (2.7MB)
상세정보

  측우기는 비가 온 분량을 재는 기구로써 다른 나라보다 200여 년 앞선 1441년에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이 고안하여 발명한 세계 최초의 우량계이다.

  측우기는 주철 또는 청동으로 만든 원통형의 측우기 본체와 이를 안치하기 위하여 돌로 만든 측우대(測雨臺), 그리고 고인 빗물의 깊이를 재기 위한 자주척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영 측우대는 19세기 경상도 통영에 위치한 수군통제영에서 설치했던 것으로 1910년경 관측소(현 기상청)로 옮겨서 보관되다가 1972년부터 국립서울과학관에서, 2008년부터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 한국과학기술사분야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통영 측우대는 현존하는 측우대 중 유일하게 받침대를 갖추고 있고, ‘測雨臺(측우대)’라는 명칭과 ‘辛未 二月(신미 2월)’이라고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는데, 이 측우대의 제작연대를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기상학자 와다유지(和田雄治)가 1811년 (순조 11)로 해석하였다. 명칭뿐만 아니라 제작 연대가 확실하게 명기되어 있기 때문에 역사적 가치와 함께 귀한 과학기술자료 중 하나로 평가받아 2010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통영 측우대는 정사면체로 높이 44.3cm, 길이 44cm, 폭 43cm이다. 이 측우대의 구조를 보면 일반적으로 측우대 밑면이 평면을 이루고 있는데 반하여 밑면을 가공하여 다른 측우대에서 볼 수 없는 네 귀퉁이의 발이 있다. 뿐만 아니라 측우대를 받치는 받침돌은 원반형으로 지름 91cm, 높이 21cm이다.

  통영 측우대 윗면에는 측우기를 꽂을 수 있는 구멍(지름 16.2cm, 깊이 16.5cm)이 뚫려 있다. 이 측우대는 녹회색사암, 받침돌은 산성응회암질암으로 구성된다.

  19세기 『각사등록』에 수록된 「통제영계록(統制營啓錄)」에 따르면, 통제영에서는 1871년에 9회, 1873년에 14회 측우기로 우량을 측정하고서 그 수치를 한양에 보고하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통영 측우대는 전국적 차원에서 강우량을 측정하고 보고하는 조선시대 기상체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대표적인 과학기술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