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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911번 박영빈 기사님 칭찬합니다~
  • 작성자 김**
  • 작성일 2018-10-16
  • 조회수 648
원래 이런 글 잘 안남기는데요~ 오랜만에 감동받은 일화가 생각나서 짧게 나마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10/14 일요일이었어요. 오후 3시쯤 충대서문쪽에서 911번 노선 버스를 탔습니다.
유성장날이라 그런지 도로도 혼잡하고 사람도 역시나 많더라구요.
저는 앞문쪽에 서있었는데 어떤 할머니께서 손에 짐보따리를 잔뜩 들고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탑승자가 더 이상 없는데도 버스가 출발하지않아 의아해서 기사석을 쳐다봤더니 기사님께서 한참을 룸미러로 할머니를 지켜보고 계시더라구요.
뒷자리 학생이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하여 할머니가 자리에 안전하게 착석하자 그때서야 버스는 출발했습니다.
아마도 할머니께서 혹시라도 넘어지실까 기사님이 배려해주신 듯 싶었습니다.
젊은 기사님이셨는데... 그 모습을 보고있다가 감동을 받아서 짬내서 칭찬글 남겨드리자 차량번호까지 확인하고 내렸습니다.

학창시절 불친절한 기사님들도 많이 봤었고, 아기가 있어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았는데.
저런 기사님들이 계시다면 시내버스 자주 이용해도 될 것같네요.

911노선/ 차량번호 3616번/ 박영빈 기사님을 칭찬합니다~!!